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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 속 대장균, 젊은 대장암 증가의 숨은 원인? STEC 감염 주의보

도라박사 2025. 4. 30.

상추를 생으로 먹으면 위험할까? STEC 감염과 대장암의 연관성


상추 속 박테리아, 젊은 대장암 증가의 원인으로 지목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전염병 전문가 폴 헌터 교수는 "잎채소는 대장균 감염의 절반을 차지하며 대장균은 대장암의 잠재적인 원인 중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오염된 상추에서 흔히 발견되는 STEC(시가 톡신 생성 대장균) 감염률이 7년 사이 10배 증가했습니다.

STEC는 다른 대장균보다 감염성과 독성이 높은 변종으로, 대장뿐 아니라 신장 등의 장기에 치명적인 손상을 일으킵니다. 또한 '콜리박틴'이라는 독소를 생성해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입니다.


STEC 감염 증가의 원인: 기후 변화와 재배 환경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연구팀은 1995~2018년에 상추 등 잎채소와 관련된 35건의 STEC 집단 감염을 분석한 결과 기후 변화, 재배 및 유통 과정에서의 관리 부주의, 상추 소비량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특히 고온다습한 날씨는 STEC 감염 확산의 주된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었습니다. 또한 재배지 인근 동물의 배설물 오염도 문제로 지적되었습니다.


상추 세척, 어떻게 해야 안전할까?

상추를 보다 안전하게 섭취하려면 흐르는 물에 3회 이상 충분히 씻어야 합니다. 상추 주름 사이에 낀 세균까지 전부 씻겨나갈 수 있도록 손으로 문지르며 여러 번 꼼꼼히 헹구는 것이 좋습니다.

단순 세척만으로 STEC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식초를 푼 물에 상추를 1분간 담갔다가 휘저으며 씻은 후 흐르는 물에 30초 정도 헹구는 담금물 세척법을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포장된 세척 상추도 안심할 수 없다

연구팀의 분석에서 미리 씻어 포장된 상품에서도 STEC 감염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따라서 헌터 교수는 세척 상추도 한 번 더 세척할 것을 권고합니다. 이는 포장 과정에서의 오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STEC 감염 예방을 위한 생활 수칙

  • 잎채소는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세척하고, 가능하면 식초를 이용한 담금물 세척법을 활용합니다.
  • 포장된 세척 상추도 반드시 한 번 더 세척합니다.
  • 재배지 인근의 위생 상태를 확인하고, 가능한 한 안전한 공급처에서 구매합니다.
  • 고온다습한 날씨에는 잎채소 섭취를 자제하거나 더욱 철저한 세척을 실시합니다.

결론: 상추 섭취, 안전하게 하려면?

상추 등 잎채소는 건강에 좋은 식품이지만, STEC 감염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철저한 세척과 위생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특히 젊은 대장암 환자의 증가와의 연관성이 지적되고 있는 만큼, 일상에서의 작은 실천이 큰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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